육아템

가야마루 원목책상 유아책상 사용 후기

마이하니 2023. 4. 5. 14:41

젬젬이가 올해로 6살이 되었다.

분명 1년전에 유아용 책상을 사주었을 때, 꽤 오래쓰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는지 책상에 몸이 꽉 차서 불편해 보였다. 나의 괜한 걱정인가 싶었는데, 점점 지저분해져가는 책상 위....

젬젬이는 책상을 그냥 물건을 올려놓거나, 종이를 오려서 버리거나 하는 용도로 쓰고, 정작 본인은 바닥에 엎드려서 색칠공부를 하거나 그림을 그렸다.  좀 넓은 교자상으로 바꿔줘도 봤지만, 여전히 불편해했다. 엄마 맴찢..

유아책상유아책상
유아용책상과 교자상으로 바꿔줬을 때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해져서 유아책상, 원목책상 등 온갖 검색에 돌입한 후 결정한 것이 한샘 포레 릴랙스 저상형 식탁.

지금 집에서 쓰는 식탁의 높이보다 10센치정도 낮아져서 아이들이 앉아서 밥을 먹기도, 공부를 하기도 편하다고 한다.

마침 친구가 이 식탁을 실제로 쓰고 있어서 만족도를 물어보았다.

친구의 만족도는 좋았으나, 한가지 간과했던 중요한 사실이 있었다.

내 친구네는 그것을 정말로 식탁으로 쓰고 있어서 넓은 거실/주방에서 활용했지만, 나는 아이방에서 책상으로 쓸 것을 찾고 있다는 사실.  이것이 왜 문제였냐하면..

책상으로 쓰기엔 그 식탁의 깊이가 꽤 깊은 편(90cm)이라 방에 들어갔을 때 부피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울 것이 분명했다. 젬젬이랑 우동이 놀 공간도 부족해질 것이고..

높이(65cm)가 내 마음에 들게 너무나도 딱이어서 다른 걸 보지 못했었나 보다..

꼭 저 높이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작상품이 있는지를 몇 날며칠 다시 검색해 보았고,,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가야마루 !!

진짜 어둠 속에서 광명을 찾았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가야마루라는 곳을 찾아낸 후에는 사이즈가 더욱 고민이었다.

바로 사이트에 문의도하고, 전화도 하며 샘플 사진도 받아보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사이즈를 맞춰주신단다.

깊이, 넓이, 높이 등.. 올레 !

사이즈를 1500(가로)*650(세로)*650(높이)로 결정하고, 의자까지 사이즈에 맞춰서 제작했다.

컬러도 다양해서 고를 수 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도 직접 1500가로와 1600가로 가격이 같다고 알려주시며, 이왕이면 넓은 걸 추천한다고 하셔서 1600으로 사이즈를 변경하고, 색상은 무난하게 우드+화이트 조합으로 결정했다. 책상다리 모양은 2가지인데, 완전 일자로 내려오는 모양과 내가 선택한 밑으로 좁아지는 모양이 있다.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될듯하다.

금액도 합리적이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원목책상
책상다리모양과  의자의 전체적 모습 (발받침 추가)
아이책상
모서리 및 페인트(친환경) 마감/ 책상 위 무늬 및 표면 마감

아직 키가 109cm밖에 안 되는 젬젬이를 위해 발받침을 의자에 추가했다. (추가비용 5,000원 발생)

의자는 2개를 주문했다. 어차피 학습지 선생님이나 내가 하나를 앉을 것이고, 하나만 젬젬이가 쓸 것이라 2개면 충분했다. 나중에 우동이가 좀 더 크면, 둘이 나란히 써도 좋을 것 같다.

명절 바로 직전에 주문해서 일주일정도 있다가 받았다.

제작상품 치고 대체적으로 배송은 빠른 편.

오자마자 15? 10? 정도 걸려 조립했다. 암수나사를 동봉된 육각렌치로 그냥 조이기만 하면 된다. (책상다리 4)

의자는 완제품으로 온다.

 

마감이 아주 완벽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뭐 크게 불만을 가질 것도 없는 정도이다. 평생 쓸 거 아니니 이 정도 가격이 이정도 퀄리티면 돈 안 아까운 것 같다.. 게다가 원목에 친환경 페인트라고 하고, 중요한 사이즈 맞춰주는 게 어디인가.

그리고 책상다리에는 없었지만, 의자다리 밑에 소음방지 스티커까지 미리 붙여서 온다. 진짜 감동..

애들이 끌어도 소리가 안 난다. 

유아책상
방문을 마주보고도 놓아보고, 벽쪽을 바라보게도 놓아본 결과 후자가 더 안정적인 구도처럼 느껴졌다

방에 직접 요리조리 옮겨가며 배치해 보았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배치하는 게 제일 괜찮은 것 같았고, 아직까지도 이렇게 쓰고 있다.

4개월 정도 사용해 보고 쓰는 찐 후기이며, 아직까지 불만은 없다.

 

원하는 사이즈의 책상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분들은 이곳 이용해 봐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실제로 미술학원등에서도 많은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